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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은 비정상 세포가 통제 없이 분열하고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멀리 퍼지는 질환을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발생 부위와 조직학적 기원, 분자 아형, 병기와 등급, 전이 양상 등을 기준으로 체계적으로 분류한다.

    아래에서는 원발암과 전이암의 차이, 주요 암군(카르시노마·육종·혈액암 등), 병기(TNM)·등급 개념, 그리고 흔한 전이 패턴까지 한 번에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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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종류


    1) 원발암 vs 전이암, 재발암, 이차 원발암

    • 원발암(Primary cancer): 암이 처음 생긴 장기나 조직에 위치한 암이다.
    • 전이암(Metastatic/Secondary cancer): 원발암 세포가 혈류·림프·체강을 통해 다른 장기로 퍼져 새 병변을 만든 상태다.
    • 재발암(Recurrent cancer): 치료 뒤 일정 기간 지나 같은 암이 국소(원발 부위), 국소 인접, 원격으로 다시 나타난 경우다.
    • 이차 원발암(Second primary): 과거 암과 다른 조직학·유전학적 특성을 가진 ‘새로운’ 원발암이 독립적으로 발생한 경우다.
    • 원발부위 불명암(CUP): 광범위한 검사에도 원발 위치가 규명되지 않은 전이암 군이다.

    전이 병변의 현미경·분자 특징은 대개 원발암과 유사하므로, 전이 부위가 폐여도 원발이 유방이라면 ‘유방암의 폐전이’로 분류한다.


    2) 조직학적(현미경) 분류: 어떤 조직에서 시작했는가

    암 군 발생 조직/예 핵심 특징
    카르시노마(Carcinoma) 상피세포 기원이다. 선암(결장·폐·유방), 편평상피암(두경부·자궁경부·폐),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피부) 등이 대표적이다. 전체 암의 다수를 차지하며 상피 구조를 보존하는 경우가 많다.
    육종(Sarcoma) 뼈(골육종)·연부조직(지방·근육·혈관·신경초) 기원이다. 상대적으로 드물며 소아·청년에서도 발생한다.
    혈액암 백혈병(골수 기원), 림프종(호지킨·비호지킨), 다발골수종(형질세포)이다. 혈액·림프계 분포 특성상 TNM 대신 별도의 병기 체계를 사용한다.
    신경내분비 종양(NET) 위장관·췌장·폐 등 신경내분비세포 기원이다. 분화도/증식지수(Ki-67)에 따라 저·중·고도 아형으로 나눈다.
    생식세포 종양(Germ cell tumor) 고환·난소, 드물게 종격·두개강 내에서 발생한다. 세망막·배아암·기형종·융모막암 등의 혼합이 흔하다.
    흑색종(Melanoma) 멜라닌세포 기원이다. 피부 외 점막·안구에서도 발생한다.
    중피종(Mesothelioma) 흉막·복막 등 중피에서 발생한다. 석면 노출과 연관이 깊다.
    중추신경계 종양(CNS) 교세포종·수모세포종 등이다. 최신 WHO 분류는 분자유전학(예: IDH, 1p/19q) 기반 진단을 강조한다.

    현대 분류는 현미경 소견과 함께 유전자 변이·발현 등 분자 프로파일을 통합해 같은 장기암이라도 서로 다른 아형으로 세분한다.


    3) 병기(Stage)와 등급(Grade)의 차이

    • 병기: 암의 크기·국소 침윤 정도(T), 림프절 전이(N), 원격 전이(M)를 결합해 0~IV기로 요약한다.
    • 등급: 세포 분화도·핵 이형성·증식지수 등으로 ‘얼마나 공격적인지’를 평가한다.

    ‘상피내암(제자리암, in situ)’은 침윤이 없어 0기로 분류하며 전이 위험이 낮다.

    혈액암·소아암·CNS 종양 등은 TNM 대신 별도 병기 체계를 사용한다.


    4) 전이의 경로와 흔한 전이 패턴

    암세포는 혈관·림프관을 타거나 체강 파종(복막/흉막)으로 퍼진다.

    아래 표는 주요 원발암의 흔한 전이 부위를 요약한 것이다.

    원발암 전이 호발 부위 비고
    유방암 뼈, 간, 폐, 뇌 아형에 따라 패턴이 다르다.
    폐암 뇌, 뼈, 간, 부신, 반대측 폐 무증상 뇌전이가 발견되기도 한다.
    대장·직장암 간, 폐, 복막 문맥 순환 영향으로 간 전이가 흔하다.
    전립선암 뼈, 간, 폐, 부신 골전이가 매우 흔하다.
    흑색종 피부/근육, 폐, 간, 뼈, 뇌 림프절 침범이 흔하다.
    신장암 폐, 뼈, 간, 뇌, 부신 정맥 침윤이 관찰될 수 있다.
    난소암·위암·췌장암 복막 파종, 간, 폐 복막 전이가 흔하다.

    전이는 원발 조직의 생물학적 성향과 장기 미세환경의 상호작용에 좌우되며, 같은 장기암이라도 분자 아형에 따라 전이 경향이 달라질 수 있다.


    5) 특별한 범주와 용어

    • 상피내암(제자리암, Carcinoma in situ): 기저막을 뚫지 않아 침윤·전이가 없는 0기 병변이다.
    • 미세잔존질환(MRD): 영상으로 보이지 않지만 분자검사로 검출되는 잔존 암세포다.
    • 소아암: 성인암과 발암 경로·유전학이 다르며 별도 분류·치료 원칙을 따른다.
    • CUP: 병리·유전학·영상에도 원발 미확정인 전이암군으로, 치료는 ‘추정 원발’과 분자 표적 소견을 함께 고려한다.

    ✔요약

    • 암 분류의 큰 축은 발생 위치(원발), 조직학/분자 아형, 병기·등급, 전이 양상이다.
    • 전이암은 어디에 생겼든 원발암의 성격을 유지하므로 진단과 치료는 ‘원발 기준’으로 설계한다.
    • 병기는 TNM를, 등급은 분화도·증식지수를 본다.
    • 전이는 장기별로 호발 부위가 존재하며 이는 진단·추적 전략을 좌우한다.

    ※ 본 글은 교육 목적의 일반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치료 결정을 대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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